ep.1 나불거림

사립 대학교 교직원을 꿈꾸는 분들에게 드리는 면접 & 이직 꿀팁

교언니 2025. 1. 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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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

사립 대학교 교직원을 꿈꾸는 분들에게 제가 느낀 면접과 이직 꿀팁을 전해보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왜 대학교 교직원이 되고 싶은가요?"라는 질문을 던져 보고 싶은데요. 과거 교직원은 '신의 직장이다. 선택 받은 자만이 가능하다'는 웃픈 말이 돌 정도로 정규직 입사가 어려운 직업군 중 하나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다만 제 생각으로는 다른 의미로 말이죠.

 

대학교라는 회사는 개인적으로 참 '아이러니'한 집단이라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이유인즉, 대학교라는 회사는 변화하는 시대에 걸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과 혹은 학부를 만들고, 인가를 받아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었기에 살아 남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죠.

 

하지만 여전히 고용형태 및 근무형태는 구시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예를 들면 1인 N역할 수행이 당연시 되는 문화 혹은 계약직만으로 굴러가는 문화가 여느 대학에 공통 적용이 되어 있지 않나 싶은데요. 제가 경기도권 전문대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느꼈던 점 하나는 "계약직이 저 일이 한다고?"였습니다. 그 일은 대학평가 관련 업무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도 계약직 TO입니다.

 

대학이라는 회사는 통상 '정규직 / 무기계약직 / 계약직'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제가 오늘 드리려는 꿀팁은 정규직과 전환형 계약직에 대한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1. 교직원 입사를 위한 스펙

학교마다 다르지만 일반행정직의 경우 어학,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기술직의 경우 해당 직무에 대한 자격증 혹은 근무 경력을 요구합니다.

 

유명한 4년제 메이저 대학을 예로 들자면 토익, JLPT 등 상위권 수준의 점수를 요구하는데 사실 학교가 클수록 외국인 학생 및 교원이 있을 수 있고 해외대학 혹은 기업과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요구할 수 있으나 제 경험 상 '국제' 관련 부서를 제외하고는 사실 큰 가치는 없었습니다.

 

물론 영어로 된 자료를 찾아보고, 검토하려면 필요하겠지만 대학은 그럴 일이 해당 부서가 아닌 이상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더 아이러니입니다.

 

사실 저는 전문학사 + 무자격증 케이스이지만 약 8년간의 교육 분야 커리어에서 팀장 직급을 단 경험과 퍼포먼스 위주로 이직을 준비하고 면접을 치뤄 제법 유명한 4년제 종합대 정규직으로 입사를 하였습니다. (저의 경우는 정~~말 극히 운좋은 케이스)

 

기본적으로 어학 자격증, 컴퓨터 관련 자격증, 미디어 관련 자격증(Adobe Program)을 취득하는 게 좋습니다.

 

2. 면접 준비는 어떻게?

가장 궁금해 하실 내용이 아닌가 싶은데요. 오히려 간결하게 전하고 싶어요. "어렵게 하지마라"

 

사기업과 달리 대학교 교직원은 거의 공통 질문이 있습니다.

① 인구감소에 따른 적절한 대응방안

② 우리대학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개선할 점은?

③ 입사 후 이런 업무를 해보고 싶다

④ 타 대학과 우리대학의 차이점은?

 

사실 1~4번 질문에 대한 정답 없습니다ㅎㅎㅎㅎ

그냥 이놈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찾아봤는지 파악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해당 대학의 홈페이지를 꼼꼼히 탐색하라고 알려드리고 싶어요. 연혁, 사업성과, 보도자료, SNS, 총장 인사말 등등 말이죠. 거기에 다 정답이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대학 통합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 학과 통폐합 및 신설을 해야한다' 등의 답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틀렸다고는 못합니다. 다만 그 절차와 시간이 엄청 소요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시고 그에 대한 답변이 부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대학가의 큰 이슈는 글로컬대학 3.0 선정과 통합입니다. 너도나도 합치고, 몸집 키워서 돈이라도 받자는 취지인데 과연 제대로 해나가는 대학이 몇이나 될까요?

 

그러니 현실적인 문제를 파악하시고, 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시는 걸 개인적으로 강력히 요청하고 싶습니다.

 

3. 교육업 경력이 도움될까요?

저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실 경력이 있든 없든 제 스펙은 사기업에 가도 요즘 뛰어나신 분들이 워낙 많아 견주지도 못할 스펙이고 운이 따라 이직을 하였기에 감히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계약직 경력이라도 가지고 계신게 좋습니다.

 

물론 TO가 적어 정규직 포지션은 치열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좋습니다. 다만 그 경력이 어느정도 선에서 일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학원의 상담 직원은 크게 와닿지 않거든요.

 

4. 정규직 vs 계약직, 시작은 어떻게?

물론 정규직으로 시작하면 좋죠. 계약직은 모르는 정규직만의 복지가 엄청 큽니다. 전 직장이었던 전문대학의 경우 전국에서 급여로 TOP10에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대외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높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정규직은 복지가 많습니다만 월급이 높아야 메리트가 있지요. 대부분 대학이 3초 ~ 중선이라 알고 있고 2후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정규직만이 누리는 복지가 많은데 학교의 노조가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계약직은 사람인만 봐도 수두룩한데요. 그 자리 공고가 계속 올라오는지 보셔야 해요. 계약직은 전환형과 유기계약직이 있습니다. 무기는 논외로 치겠습니다.

 

전환형은 통상 3개월, 6개월, 1년을 보는데 짧으면 짧을수록 좋습니다.

 

나이가 어리다면 계약직으로 대학 업무를 경험해보시는걸 권해드리며 저는 개인적으로 입학, 총무, 국제, 교무, 홍보팀의 경험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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